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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시대, 이제는 CRS를 모르면 위험하다.

디지털 노마드가 주의해야 할 CRS 적용 국가 TOP 10


디지털 노마드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소득을 창출하는 현대적 근무 방식의 상징이다. 특히 유튜브, 블로그, 콘텐츠 제작, 애드센스, 전자책,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디지털 수익 구조는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실현하게 해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무경계 수익’은 각국 정부에게는 조세 회피의 사각지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 국가들의 조세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CRS(Common Reporting Standard, 금융계좌정보 자동교환 제도)**를 제정하였고, 2025년을 기점으로 CRS 적용이 사실상 전 세계로 확대되었다. 이 제도는 다국적 금융기관이 고객의 금융 정보, 특히 해외 소득, 계좌 잔액, 이자, 배당 등 수익 정보를 고국 세무 당국에 자동으로 보고하도록 한다.

디지털 노마드에게 CRS는 더 이상 선택적 이슈가 아니다. 해외에 은행 계좌를 개설하거나, 특정 국가에 체류하면서 애드센스 수익을 수령하는 경우, CRS 협약에 따라 원치 않아도 자국 세무서에 정보가 공유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디지털 노마드는 CRS가 적극적으로 적용되는 국가에 대한 정보와 주의 사항을 사전에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현재 디지털 노마드가 특히 주의해야 할 CRS 적용 상위 10개국을 선정하여 각국의 특징과 잠재적 리스크, 그리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제공한다.

1. 호주 – CRS 적용 최상위 국가, 금융기관 협조도 매우 높음

호주는 CRS 초기 참여국 중 하나로, 이미 수년 전부터 전 세계 금융기관과의 정보교환을 활발히 수행해 왔다. 특히 호주는 자국 거주자의 해외 계좌 정보뿐 아니라, 자국 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비거주자의 금융정보까지도 상대국 세무 기관에 자동으로 보고하고 있다.

호주에서 애드센스 수익을 수령하는 디지털 노마드는 호주 세무 당국(ATO)에 외화 수익이 자동으로 보고될 수 있으며, 거주자 여부와 무관하게 호주 은행을 이용하는 경우 CRS 대상이 된다. 디지털 노마드라 하더라도 일정 기간 이상 호주 IP를 통해 로그인하거나, 호주 내에서 반복적인 은행 거래가 있다면 세무상의 거주자 판정을 받을 수 있다.


2. 싱가포르 – 낮은 세율에도 불구하고 CRS 보고 기준은 엄격

싱가포르는 전통적으로 세율이 낮아 법인 설립과 금융 자산 운용에 매력적인 국가였지만, CRS 참여 이후 금융 자산의 자동 보고 체계를 강화해 왔다. 특히 싱가포르의 주요 은행들은 해외 거주 고객에게 CRS 적용 사실을 고지하고, 정보 보고에 대한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싱가포르는 한국을 포함한 100개국 이상과 CRS 협약을 맺고 있어, 싱가포르 은행 계좌에 입금되는 애드센스 수익은 자국 세무기관뿐 아니라 한국 국세청에도 실시간으로 공유될 수 있다. 디지털 노마드는 단순한 은행 이용이 아닌, 자금의 유입 경로까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3. 캐나다 – 애드센스 수익 수령 시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

캐나다는 2025년 현재 가장 적극적인 CRS 운영국 중 하나다. 디지털 수익 구조를 세무상으로 투명하게 관리하려는 정책 기조를 갖고 있으며, 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광고 수익이 외화로 유입될 경우, 자동으로 금융기관을 통해 세무 당국에 보고된다.

특히 캐나다는 외국계 계좌를 통해 자금을 수령한 경우에도 **CRA(Canada Revenue Agency)**가 세무 거주자 여부를 추적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는 단순히 캐나다 체류 여부가 아닌, 수익금의 종착지, 계좌 명의자, 플랫폼 계약 위치 등의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4. 영국 – 디지털 노마드가 무심코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는 국가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세무 감시 시스템을 갖춘 국가 중 하나로, CRS 체계의 핵심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영국은 다중 국적자, 장기 체류 외국인, 디지털 노동자 등에 대해 정밀한 세무 감사를 시행하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가 영국 내 IP로 반복 로그인하거나, 일정 기간 이상 체류하면서 온라인 수익을 수령할 경우, CRS 데이터에 의해 자동으로 한국 국세청에도 수익 정보가 공유될 수 있다. 특히 영국은 **플랫폼 기반 수익에 대한 세금 코드(SA100)**를 별도로 운용 중이며, 자동 보고 체계를 통한 외화 수익 정보 활용이 매우 적극적이다.


5. 프랑스 – 플랫폼 중심 수익 추적을 위해 알고리즘 적용

프랑스는 2025년 기준 가장 진보된 디지털 과세 시스템을 도입한 국가 중 하나다. CRS 체계 외에도 자체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수익 추적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있으며, 애드센스, 티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에서 발생한 수익 흐름을 분석하여 세무 리스크를 예측한다.

디지털 노마드는 프랑스 체류 중 은행 계좌나 IP 로그, 또는 통신사 인증을 통해 디지털 활동이 기록되면, CRS 협약에 의해 자국 세무 기관에 정보가 이관될 수 있다. 또한 프랑스는 2025년부터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일정 기간 체류 중에 발생한 디지털 수익에 대해 소급 과세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준비 중이다.


6. 일본 – 금융 기관의 외화 관리 체계가 매우 정밀

일본은 디지털 수익을 ‘기타소득’ 또는 ‘사업소득’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CRS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는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일본은 외국인의 계좌 개설에 매우 엄격하며, 개설 시점부터 CRS 보고 가능성에 대한 동의 절차가 필수적이다.

2025년 이후 일본 은행을 통해 애드센스 수익을 수령할 경우, 해당 수익 정보는 거주국 세무 기관에 자동 공유되며, 한국 국세청도 해당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단기 체류자라 하더라도 반복적 수익 입금이 있을 경우 과세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7. 한국 – 외화 수익 감시 체계 고도화 중

한국도 CRS의 정식 참여국이며, 외국 금융기관에서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외 수익이 있는 자국민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디지털 소득자 자동 감시 시스템’을 도입해, 애드센스 수익의 수령 내용을 실시간으로 국세청 서버에 연동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활동 중이라도 애드센스 수익이 한국 은행으로 들어올 경우, 국세청은 이를 토대로 해외 거주자라 하더라도 국내 납세 의무자로 분류할 수 있다. 디지털 노마드는 수익의 입금지, 사용 IP, 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8. 네덜란드 – 디지털 법인 및 플랫폼 수익 감시 강화

네덜란드는 디지털 산업이 발달한 국가로, 다수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법인을 두고 있다. 동시에 CRS 체계에 기반한 외국인 수익 감시 체계도 매우 강력하며, 특히 외화 수익이 반복적으로 입금되는 경우, 수익 구조와 납세 대상 여부를 심층 분석한다.

애드센스 수익이 네덜란드 소재 은행을 통해 수령되는 경우, 해당 정보는 한국 국세청에도 공유되며, 납세 회피 정황이 있을 경우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


9. 뉴질랜드 – 디지털 수익 및 암호화폐 연동 감시 강화

뉴질랜드는 2025년부터 디지털 플랫폼 수익과 암호화폐 수익을 연동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CRS 기반 시스템을 도입했다. 따라서 구글 애드센스 수익뿐 아니라, 해당 수익이 암호화폐로 전환되어 다시 계좌로 입금되는 흐름까지도 전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뉴질랜드 내에서 장기 체류 중인 디지털 노마드는 반드시 세무상 신고 기준을 숙지해야 하며, 자동 보고 체계에 의해 외화 유입 내용이 한국과 공유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10. 스위스 – 비밀 계좌 시대는 종료, CRS 이행률 매우 높음

과거 조세 피난처로 여겨졌던 스위스도 CRS 협약에 따라 금융 비밀주의를 사실상 종료했으며, 2025년에는 외국인의 계좌 정보도 자동 보고 시스템을 통해 한국 국세청과 공유되고 있다. 스위스는 잔액, 거래 내용, 입금 내용 등을 실시간으로 보고하며, 이 정보는 디지털 수익과 연계되어 해석된다.

디지털 노마드가 스위스 계좌를 통해 수익을 분산한다 해도, 이 방식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스위스를 포함한 다수 국가들은 구글, 메타, 아마존 등의 플랫폼과의 정보 공유 협약도 맺고 있다.


✅ 결론: CRS 시대, 디지털 노마드의 ‘절세’는 전략이어야 한다.

이제 디지털 노마드가 고려해야 할 변수는 단순히 국가의 체류 조건이나 비자 정책이 아니다. 해당 국가가 CRS를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외화 수익의 흐름이 어떻게 자동 보고되고 있는지가 절세와 리스크 회피의 핵심 포인트다.

디지털 노마드는 수익 발생지, 수익 수령지, 금융기관의 정보교환 의무, 사용한 IP, 은행 계좌, 법인 유무 등 모든 요소를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하며, 다국적 절세 전략과 회계 투명성 확보를 통해 애드센스 수익 구조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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